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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야설 / 천녀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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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idalove8
댓글 0건 조회 26,405회 작성일 20-08-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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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왔어요."


"6년... 만이구나..."

하늘마저 굽어보려는 듯 가파르게 높이 솟아있는 잿빛 벼랑들. 나무는 차라리 검은 숲의 바다를 이루고 있다. 저 아래 산기슭은 그 숲의 바다에 잠겨있는 채다. 벼랑의 저 위 봉우리도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하늘을 꿰뚫고 땅을 덮는 기세.

아미산이다. 사천 제일의 대산. 불문 사대 명산 가운데 하나. 천하무림의 정종 아미파가 자리한 바로 그 아미산이다. 높이만 수천 장. 넓이가 수천 리. 그 규모와 위세만으로도 가히 천하제일이라 할만한 대산.

"하아..."

바로 어제 떠나온 것만 같다. 6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닐진대 꿈에서 보았던 모습 그대로다. 6년 전 그녀가 보았던 계곡과 숲과 봉우리가 그때 그 모습 그대로 그녀를 맞아주고 있다. 잘 왔다며 아미산의 숨결이 서늘하게 보듬어 안아주고 있다.

"돌아왔구나..."

눈시울이 뜨겁다. 눈앞이 흐리게 일렁인다. 이제야 돌아왔음을 느낀다. 13살 어린나이에 떠나 19살 다 자란 처녀가 되어 돌아왔음을 스스로 느낀다. 언제나와 같은 아미산의 모습에. 언제나와 같은 아미산의 숨결에.

"혜련(慧蓮) 사매!"

그림움은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로 인해 현실이 된다.

"혜란(慧蘭) 사저!"

2년.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건만 하마터면 그녀의 목소리마저 잊을 뻔했다. 다시 듣자며 다짐하던 목소리였건만. 꿈에서라도 다시 보고 싶었던 그녀의 목소리였건만.

노란색 승복을 입은 그녀가 보인다. 정무각에서 나오던 차림 그대로 알몸인 그녀와는 다른 노란색 엄숙하고 단정한 승복 장삼을 걸치고 서있는 그녀가. 파르라니 깎은 이마에는 하얀 계인이 찍혀 있다. 그사이 계를 받은 것이다.

"왔구나"
"네,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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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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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의 댓글

국가대표미인

thank yo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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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의 댓글

Blasting

굿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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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의 댓글

sj34060

좋은 자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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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의 댓글

gsmwngml

굿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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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의 댓글

lovelyjin

잘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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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의 댓글

ndwoo01

그래도 가성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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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의 댓글

lsyhoho1

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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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의 댓글

gmldn123

모르고 또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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